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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의 끝에... 태풍, 참...시원한 가을이겠다.

하지만 조금은 더 더워도 되니.... 비켜가길 바래본다.


회사 근처에 거주하는 새끼 고양이들 중 유난히도 힘이 없어보이던 녀석이 월요일 출근길에 회사 주차장에 사체로 나타났다.

무슨 마음에선가 사진을 찍었다가... 바로 지웠다.

아무도 치우려 하지 않는 사체를 천천히 치웠다.


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하지 않게 되었다.

내 보잘 것 없는 맘 위로 받겠다고....

조금은 철이 들어 버린 것 같다.